지난달 휴대폰사건 이후로 집에서 절대 -앞으로 쭉 안해먹는건 좀 그렇고 적어도 올해는- 백숙을 해먹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나. 그놈의 백숙 때문에 남편씨와 근 한달간을 싸~하게 지내다가 얼마전부터 쫌씩 풀어졌는데_ 집에 일찍 들어올테니 백숙을 해먹잰다 닭 두마리 사온다고. 단 칼에 잘랐다 집에서 백숙 해먹는 일은 없을꺼라고. 그러나 몸보신이 필요하다는 남편씨 그리하여 평화동 '예우랑'에서 삼계탕을 먹기로 하고 8시 반에 집으로 델러 온대서 기다리는데 우리 애들 기다리는게 지루한지 자꾸 졸려 하길래 좀 일찍 나와서 놀이터에 데려갔더니 너무 좋아라한다 특히 연우씨 -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더라는_ 이렇게 좋아하는걸 가끔씩 데리고 가면 좋겠지만 나 혼자 감당하기엔 애 넷은 너무 많다는거...
손님이 아쥬 많은 예우랑 가서 한 이십분쯤 기다린 끝에 삼계탕 세개를 시켜서 후다닥 헤치우고. -두개만 시킬려다가 모자라는 것보단 남는게 나을 듯 해서 세개 시켰는데 두개만 시켰음 클날뻔했다 껍질 좋아하는 연우는 날개 네개로 끝났는데 식성 좋은 다윤씨는 한마리에서 날개랑 목부분 빼고는 거의 다 먹었다는_ -간만의 가족외식이어서 사진 좀 찍을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