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피곤해라 하는 다윤씨는 이 날도 일찍. 아주 일찍 6시 반쯤 잠들었다
저녁도 안먹고 잠들어설랑은 그 담날 아침까지 쭉 자는게 허다한 요즘이다
근데 이 날은. 꿈속에서 엄만테 혼나기라도 한건지 어쩐지 울면서 일어났다
울고 나오는게 괜시리 짠하기도 하고, 저녁도 안먹고 잠들었기도 해서.
다윤씨 자는 동안 구워둔 머핀을 줬다
커피가 듬뿍(?) 들어간 모카 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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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 좋은 다윤씨도 자다가 일어나서 먹는건 그닥 안땡기는가부다
쪼콤 뜯어먹더니 낼 먹겠다고 남기셨음
맛이 없어서 남긴건 절대 아님.
첨으로 만들어본건데 이 정도면 아주 잘만든거라며~ㅋ
한여름에 한복이 웬말이냐고.
5월엔 지 몸에 맞지도 않는 발레복을 허구헌날 입었다 벗었다 하면서 내 신경을 긁더니
(어린이날 마트에서 샀던. 발레복 비슷한 옷 4세용 옷-)
6월엔 한복을 입고 싶다면서 나를 들들 볶아대는걸 참다가참다가
그저께. '한복 입고 싶은데 안돼, 엄마가 싫어해...'라면서
혼자 중얼중얼 대는걸 끝내는 못참고 꺼내줬다
것도 한밤중. 동이를 보면서-
한복을 꺼내줬더니 좋다고 입으면서도 짜증 섞인 내 얼굴을 보면서 눈치를 보길래
미안한 마음에 사진 찍어줄까? 했더니 해벌쭉 해서는 곧바로 포즈를 잡아주신다
동이 보는 내내 동이 따라잡기를 하더니
동이가 끝나고 나서도 안자려고 하길래 한복 입고 자랬더니 정말로 입고 잔다-_-;;
안잔다고 버틸땐 언제고 눕더니 바로 쿨~zz
금새 땀 삐질삐질 흘리는데 고생 좀 해보라고 내비둘까 하다가 저고리만 벗겨줬다
혹시 땀띠라도 나면 내가 고생이니깐-_-;
콩나물무침-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반찬인데 집에선 잘 안하게 된다
반찬킬러인 남편이 안좋아하다 보니까- 남편이 안좋아해서 안하는건 절대 아니고ㅋ
콩나물무침은 바로 먹어야 맛있는데 한끼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
콩나물 사서 국 끓이고, 무치고. 이러는데 국 끓인건 거의 내버린다.
남편은 안좋아하고, 나나 연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고.
그러다보니 아예 콩나물을 안사게 되었다는거.
버뜨. 다유닌 콩나물을 엄청 좋아한다
음식점에 가서 콩나물무침이나 맑은콩나물국이 나오면 이상저상 다유니가 다 헤치우고 나온다
얼마전 백만년만에 콩나물무침을 해줬는데 어찌나 맛나게 먹든지.
절반은 무치고, 절반은 국 끓였는데. 역시나 국은 음식물쓰레기로-_-;;
이날 콩나물이 길쭉길쭉하다보니 얼굴을 천장 향해 치켜들고 먹는 모습이 하도 웃겨서 밥 먹다 말고 사진을 찍었더랬다
우리 딸 둘은 콩나물이 길지 않더라도 대부분 그렇게 먹는다
그리고 며칠 후 음식점에 가서 또 콩나물을 먹는데-
아린인 연우언니, 다윤동생과 다르게. 나처럼? 먹드라^^;;
연우네 어린이집에 올해 처음 도입된 독서통장-
3, 4월엔 별거 없었다.
읽은 책 제목과 글쓴이를 적어가면 담임 샘이 스탬프를 콩 찍어주기만 했으니깐.
근데 5월부터 독서왕이란걸 선발해서 상을 준다고 하니깐 너도나도 책읽기에 불을 지피는것 같았다
연우도 다를바 없었고.
책을 좋아하지 않던 그녀가 책을 붙잡고 살더니- 지 할일 다 제쳐놓고 책만 읽었다
드디어는 상을 받아왔다
기특한지고'-'
남편씨 모임에서 주최한 가족야유회
하필이면 어린이날-
전주에서 각업종에서 나름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진 패밀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모임.
무슨 가족야유회에서 술만 마셔대는지. 남자들이란-_-;;
다른 여자들은 몇번 모임을 참석해서 안면이 있는듯 한데
난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고, 답지않게 낯을 좀 많이 가리는 편이라 사람들과 얘기도 잘 못하고
그 틈바구니에서 괜시리 눈치뵈서 사진도 못찍겠고.
난 이래저래 피곤해 죽기 직전이었지만, 남편씨랑 딸램씨들은 모처럼 좋은 시간을 가진듯 하다.
나 한사람 희생으로:D